중국은 아주 오래전부터 왕조가 있었고 각 왕조마다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대 왕조들이 망한 이유 중 공통점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모두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1. 하나라
중국 최초의 왕조라고 알려져 있으며 약 기원전 2070년부터 기원전 1600년까지 존재했다는 신화 속의 왕조이다. 하나라의 마지막 왕인 걸왕은 유시라는 곳을 정벌할 때 그곳의 절세미인인 말희를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걸왕은 말희에게 빠져 매일같이 국정을 돌보지 않고 방탄하게 생활을 하여 결국 하나라는 멸망 했다고 합니다.
2. 상나라
은나라라고 불리는 상나라는 약 기원전 1600년전부터 기원전 1046년까지 존재했다고 합니다. 상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은 유소씨를 토벌할 때 달기를 왕비로 데리고 옵니다. 하나라 걸왕과 같이 주왕은 매일 달기와 함께 술과 고기, 남녀 색욕의 세계에 빠졌다고 합니다. 여기서 술로 된 연못과 고기로 된 숲을 의미하는 ‘주지육림’이라는 단어가 생겼습니다. 결국 주나라 무왕이 상나라를 멸망시키면서 상나라는 사라집니다.
3. 주나라(서주)
주나라는 크게 서주와 동주시대로 나뉩니다. 서주는 상나라 이후부터 기원전 771년까지이며 동주는 서주시대부터 진시황이 진나라를 세우기 전인 약 기원전 221년까지 해당합니다. 서주의 12대 왕인 유왕에게 포사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사는 평소 웃음이 없어 유왕이 항상 포사를 웃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잘못 올린 봉화에 각 지방 제후들이 군사를 이끌고 온 것을 보고 포사가 박장대소를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부터 유왕은 포사를 웃기기 위해 거짓 봉화를 올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유목민이 공격을 해서 봉화를 올리게 된 날이 있었는데 제후들은 이번에는 속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가지 않았고 결국 유왕은 죽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아들인 태자가 왕이 되면서 수도를 낙양으로 옮기고 동주시대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고대 세 왕조는 악녀로 인해 국운을 다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며 후대의 기록입니다. 다음 왕조는 이전 왕조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왕조를 세우기 위한 명분과 정당성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전 왕조에 대해 안 좋게 기록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나라가 많이 망가진 상태에서 악녀들이 좀 더 가속화시켰을 수는 있지만 악녀로 인해 멸망했다고 생각하기에는 과한 감이 있습니다. 또한 과거 남성 중심의 사회였기에 나라가 망한 것을 여자 탓으로 돌렸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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