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 인천공항 새벽에 노숙하는 3가지 방법

 보통 해외여행을 갈 때, 비행기 시간이 이른 아침인 경우 새벽에 일찍 가야 되나 공항에서 하루 자야 되나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는 보통 혼자 여행을 다니고 집에서 공항까지 거리가 멀어서 공항에서 하루 노숙을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노숙은 어떻게 할까요?

 인천공항에서 새벽에 노숙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캡슐호텔 다락휴에서 자기
2. 인천공항 지하 사우나에서 자기
3. 공항에서 노숙하기

 당연히 순서대로 비용이 비쌉니다. 저렴하게 여행하려면 몸으로 해결해야 됩니다.

 

1) 캡슐호텔 다락휴에서 자기

 다락휴는 말 그대로 호텔이기 때문에 가장 쾌적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다락휴는 워커힐 호텔 브랜드 중 하나나인데 인천공항 안에 있는 게 아니고 인천공항 지하철역에 있습니다. 인천공항을 지하철 타고 올 경우에는 개찰구 나오면 찾을 수 있고 버스를 타거나 자가용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경우에는 공항 안에서 무빙워크 타고 지하철역 쪽으로 돌아가야 됩니다. 리셉션은 24시간 운영하고 방은 아래와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20시 이전에는 대실 개념으로 이용할 수 있고 아래 가격은 오버나잇(20시~08시)까지 12시간 이용을 뜻합니다.

• 싱글 베드 (6만 2천 원)
• 싱글베드 + 샤워실 (7만 2천 원)
• 더블베드 (7만 8천 원)
• 더블베드 + 샤워실 (8만 4천 원)

 샤워실은 다락휴 안에 공용 샤워실이 있어서 굳이 꼭 필요한가 싶습니다. 쾌적하고 다음날 최상의 컨디션으로 여행을 하고 싶다면 다락휴 같이 숙박 시설에서 자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2) 인천공항 지하 사우나에서 자기

 인천공항 동쪽 지하에 보면 스파온에어라고 사우나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캐리어도 보관 가능합니다. 사우나도 20시 전후로 하여 주간 및 야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주간 6시간 (2만 원)
• 주간 12시간 ( 2만 5천 원)
• 야간 6시간 (2만 5천 원)
• 야간 12시간 (2만 5천 원)
• 오직 샤워만 이용 시 2시간(1만 원)

 저도 사우나 안에 찜질방을 이용하지는 않아서 내부는 잘 모르지만 우리가 밖에서 보는 찜질방만큼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샤워실에는 딱 탕 3개랑 샤워부스만 있고 다른 건 없습니다. 뜨거운 물에서 잠시 몸만 녹이고 나오기 좋습니다. 빨간색은 탕이고 초록색은 샤워부스입니다. 샴푸랑 바디워시는 비치되어 있습니다.

샤워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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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항에서 노숙하기

 저는 혼자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그러다 보니 주로 저렴한 가격의 비행기를 예약합니다. 그럼 보통 시간이 매우 이른 아침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항에서 노숙을 해서 몸으로 버팁니다. 사실 비행기표를 싸게 사려고 이런 시간대를 골랐는데 다락휴 같이 호텔에서 자면 차라리 그 돈으로 좋은 시간대 비행기를 예약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행거리가 가까워서 7~8만 원이 비행기표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경우만 해당합니다. 인천공항은 시설도 좋고 매우 깨끗해서 노숙하기 정말 좋고 새벽에 가면 실제로 노숙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가장 편한 곳은 공항 1층입니다. 1층에는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나무의자가 있는데 이게 그 자리에 고정된 게 아니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새벽에는 어차피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에 이 나무의자를 3개 정도 붙이면 대자로 누워서 잘 수 있습니다.

 출국장인 3층도 나름 괜찮습니다. 3층은 카운터 앞뒤로 의자가 쭉 있는데 그냥 거기 누워서 자면 됩니다. 3층 장점은 아마 의자 사이사이에 핸드폰 충전기가 있어서 전자기기를 충전하면서 잘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근데 1층은 좀 늦으면 생각보다 자리가 없습니다. 1층이든 3층이든 아무 데서나 자고 조금만 일찍 일어나서 지하 사우나에서 샤워 한번 하고 가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비행 가능합니다. 그리고 새벽에 보면 출국장 gate 오픈 시간이 전광판에 나오는데 그때 맞춰서 먼저 기다리고 있으면 바로 수속 가능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