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상승합니다. 이러한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왜 그런 관계가 형성되는지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찾아봐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그림을 바탕으로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를 설명해볼까 합니다.
*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
현재 기업은 10,000원을 빌리고 싶습니다. 6.30일 시장금리는 5%이기에 채권 가격이 10,000원인 A 채권의 표면 이자는 500원입니다. 그리고 7.31일 시장금리가 10%로 올랐습니다. 채권 가격이 같을 때 이날 발행되는 B 채권의 표면 이자는 1,000원이 됩니다.
* 6월 30일 발행되는 A 채권
- 가격 : 10,000원
- 이자율 : 5%
- 표면 이자 : 500원
* 7월 31일 발행되는 B 채권
- 가격 : 10,000원
- 이자율 : 10%
- 표면 이자 : 1,000원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존에 A 채권을 샀던 사람들은 이자율이 5%인데 비해 한 달 뒤 B 채권을 산 사람들은 이자율이 10%나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억울한 마음에 A 채권 보유자들은 A 채권을 팔기 시작하고 팔려는 사람이 많으니( A 채권 공급 증가) 채권 가격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A 채권의 가격은 얼마까지 떨어질까요?
이론적으로 A채원의 가격은 5,000원까지 떨어집니다. 여기서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채권의 표면 이자는 고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A채권도 시장에서 사람들의 수요가 생기려면 7.31일 시장금리인 10%에 맞게 이자가 지급되야 합니다. 하지만 표면 이자는 500원으로 고정되어 있으니 채권 가격이 5,000원까지 하락해 10%의 이자율을 맞춰주게 됩니다.
* 7월 31일 A 채권
- 가격 :
10,000원-> 5,000원 - 이자율 :
5%-> 10% - 표면 이자 : 500원
오늘은 이렇게 해서 금리가 오르면 왜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금리가 떨어질 때는 반대로 생각하시면 똑같습니다. 맨날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제대로 이해를 못 했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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