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 지표] 소비자물가지수인 CPI보다 더욱 중요한 근원 CPI

미연준은 매달 경기지표를 확인하며 경제대책을 세웁니다. 그 중 선호하는 지표가 소비자물가지수인 CPI입니다. 하지만 CPI는 외부요인에 의해 쉽게 변동되기 때문에 이보다 더욱 주의 깊게 보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근원 CPI 입니다. 오늘은 근원 CPI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근원 CPI 란?

CPI는 음식, 에너지, 주거비, 일반 상품, 의료 등 많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중 음식은 약 14%, 에너지는 약 8%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과 에너지는 가뭄,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또는 전쟁과 같은 외부요인에 의해 가격의 변동이 심합니다. 최근에 일어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와 곡물 가격이 솟구치고 있고 그만큼 CPI도 상승률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곧 CPI는 통제할 수 없는 외부요인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실질적인 인플레이션을 보자는 것이 근원 CPI이 입니다. CPI는 상승했지만 근원 CPI가 내렸다면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자연재해나 전쟁이 끝나면 인플레이션은 해결된다는 얘기니까요.. 물론,실제로는 생각처럼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2. 근원CPI 보는 법

근원 CPI는 아래와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구글 접속 -> 근원 CPI 검색 -> 맨 상단의 인베스팅닷컴 접속
2. FRED ->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 All Items Less Food and Energy in U.S. City Average 검색

아래 예시는 CPI와 근원 CPI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FRED 활용 방법은 해당 글을 참고 바랍니다.

빨간색인 CPI가 파란색인 근원 CPI보다 역시나 변동의 폭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원 CPI는 2000년부터 거의 2%를 유지했는데 이번에는 6%까지 상승했습니다. 정말 코로나와 전쟁 이슈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엄청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정점설이 얘기 나오고 있습니다. 그림에서도 보듯 CPI가 꺽임새를 보여주고 있고 이를 시작으로 점차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것을 확인한다면 기준금리도 0.5%가 아닌 0.25%를 올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CPI가 단순한 하락인지 둔화의 초기인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