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유가가 마이너스. 즉 돈을 얹어줘야 기름을 사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유는 여러 악재가 겹쳐있다.
1.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2. 원유 저장시설 부족
3. 선물 만기일 하루 전날
4. 산유국들의 치킨게임
1.번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현재 코로나19로인에 세계전반적인 산업(it,클라우드 등 제외)이 마비가 됐다. 특히 항공의 경우는 직격타를 맞았고 많은 공장들이 셧다운 상태이기에 원유에 대한 수요가 급감을 했다.
2.번은 현재 미국의 주요 원유 저장고는 오클라호마의 쿠싱인데, 전체저장용량 8000만 배럴 중 5900만 배럴이 채워져있다. 이렇게 육상에서 저장고가 부족하자 유조선에 원유를 채운채 바다 위에 유조선을 띄어놓고 있다. 이로 인해 유조선 임대료가 증가하고 있다.
3.번. 이 처럼 원유가 -40달러까지 폭락한 이유는 선물 만기일이 다가왔기때문이다. 만약 이를 롤오버(만기연장)하지 않게 된다면 원유 선물을 보유한 사람들은 5월달 실제 원유를 저장고에서 직접 수령해야된다. 하지만 위 처럼 저장고는 부족한 상태이며 원유를 직접 보유할 수 없는 상태이기에 윗돈을 얹어주고라도 누군가에게 팔아야되는 마이너스 가격이 형성됐다.
4. 현재 산유국들은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 최근 감산을 합의했지만 전 세계 수요가 급격히 줄어 이 또한 많은 공급량이며 이전 저장된 원유조차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원유 주요 생산국 중 사우디의 경우 손익분기점이 10달러, 러시아 20달러 미국의 셰일가스 업체들은 45달러선을 유지하고 있기에 미국 셰일업체들은 많이 상황이 좋지 않다. 또한 대부분 미국 셰일업체들은 정크본드. 즉 투기대상이기에 회사 자체도 위태위태한 상태이다. 만약 저유가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유지된다면 점점 파산하는 셰일업체는 많아지고 그에 따라 셰일업체에 돈 대준 투자자들 또한 자금을 회수못하는 도미노같은 악재가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되려, 이 시기에 원유저장고만 확보한다면 초특가 야놀자 뺨치는 가격으로 원유를 살수 있어 코로나19가 진정된 후 막대한 이득을 볼 수 있다. 특히, 기름집이라 불리우는 SK이노베이션, S-OIL,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와 석유화학업체인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등은 막대한 영업이익을 얻을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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