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곡물 및 에너지 가격이 엄청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중 유럽에서는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유럽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 중 약 40%는 러시아산이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노르트 스트림 1을 통해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하고 있고 최근 노르트 스트림 2도 완공이 되어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의 견제로 공급이 허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 여파는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대 LNG(액화 천연가스) 수입국입니다. LNG는 부피가 큰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부피를 줄이고 저장량을 느릴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은 천연가스 생산 국가와 거리가 멀어 배관으로 바로 공급받을 수 없고 배로 운송을 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필요로 합니다. 그렇게 배로 실어오면 가정으로 어떻게 공급이 될까요?
오늘은 우리가 가정에서 쓰는 도시가스를 어떻게 공급받지는 알아보겠습니다.
1. 천연가스 생산
보통 천연가스는 중동과 같은 산유국이나 러시아, 미국에서 많이 생산됩니다.
2. 천연가스 구매(도매) 및 운송, 저장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구매는 주로 한국가스공사에서 담당합니다. 그 외 포스코 에너지, SK E&S, GS EPS와 같은 민간 발전기업에서도 구매를 하지만 국내 물량의 90%를 한국가스공사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독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천연가스는 액화되어 LNG 상태로 LNG선으로 국내에 운송되며 인천, 삼척, 평택, 통영 등 터미널을 통해 탱크에 저장됩니다.
3. 천연가스 민간 공급(소매)
각 탱크에 저장된 LNG는 다시 각 지역의 민간 도시가스 기업이 구매(소매)를 하게 됩니다. 이때는 배관을 통해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민간 도시가스 기업은 각 가정으로 또는 사업장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됩니다.
한편, LNG는 도시가스 외에도 발전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국내 발전 비중 중 LNG 발전은 약 30% 정도 차지하며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LNG 발전은 한국전력 자회사와 위에서 보았던 민간 발전회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국내 대다수 LNG 물량은 한국가스공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 발전회사들은 결국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LNG를 구매(소매)하게 됩니다.
그리고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서 다시 구매하여 한국전력이 민간 또는 기업에 전기를 팔게 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최근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오른 에너지 수입 가격으로 한국전력의 전기 구매가가 상승하면서 22년 1분기 6조에 달하는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LNG를 예로 들면,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에서 비싸게 LNG를 수입하고 그 LNG를 더 비싸게 한국전력 자회사와 민간 발전회사에 팝니다. 그러면 발전기업들도 상승된 에너지 가격을 반영하여 비싸게 한국전력에 전기를 팔게 됩니다. 그렇다면 한국전력도 당연히 그만큼 전기를 비싸게 팔아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민생안정이란 이유로 전기 가격에 에너지 상승 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국전력만 엄청난 적자를 떠안고 있고 이상태로는 올해 적자가 30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에너지 가격이 정상범위로 돌아오기만을 기도할 뿐이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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